혹시 반려해변이란 말 들어본 적 있나요? 매년 수천 톤의 해양 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런 바다를 지키기 위해 생겨난 게 바로 반려해변이라고. 반려동물은 들어봤어도, 반려해변이라니! 이 반려해변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또 어떻게 참여하는 건지 알아봤어요~!
버리지 말고 입양하세요!
시민들이 가꾸는 ‘반려해변’
이미지 :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반려해변이란 주요 지역의 해변을 지정, 기업이나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마치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해변을 아끼고 돌본다는 의미인데요. 198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서 영구,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요. 물론 우리나라에도요! 우리나라는 2020년 제주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40개의 반려해변이 있어요. 앞으로 전국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반려해변 입양하면 무슨 일해요?
이미지 :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이 반려해변 프로그램은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있는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요. 입양한 해변을 가족처럼 아끼는 마음만 있다면요. 물론 현실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도 있어요. 반려해변으로 지정될 경우 2년 동안 지정된 구간의 해변 쓰레기를 연 3회 이상 청소해줘야 해요. 또, 해양환경보호 인식 증진을 위한 캠페인도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주운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클린스웰(Clean Swell)앱에 기록해주면 끝! 아끼고 돌보고 일지로 기록하고, 반려동물 키우는 것과 비슷하죠?
반려해변 입양하고프다면? – 참여방법
이미지 :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참여대상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있는 기업, 단체, 학교 누구나 가능해요.
참여방법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바다가꾸기 플랫폼’(http://www.caresea.or.kr/)에서 아래 순서로 접수해주세요.
a. 입양을 희망하는 해변 조회
b. 입양을 희망하는 해변 선택
c. 입양신청서 작성
d. 신청사유/활동계획 작성
e. ‘반려해변 신청서’를 작성해 파일첨부
꿀TIP1> ‘바다가꾸기’ 플랫폼 마이페이지->입양신청내역에서 입양 신청한 해변의 입양진행상태도 확인 가능!
꿀TIP2> 게시판 공지사항에서 반려해변 입양 매뉴얼을 다운 받아 따라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어요.
승인은 어떻게 나나요? - 프로그램 진행단계
이미지: 바다가꾸기 홈페이지
1. 입양하고 싶은 반려해변을 정하여 신청 사유, 활동 계획 등을 작성해 등록해요. 접수된 내용을 코디네이터(관리자)가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반려해변 입양 여부를 최종 결정해요. 이후 승인여부를 신청자에게 알려드린답니다!
2. 반려해변 입양 승인 후에는 활동 전에 활동계획서를 등록해야 해요.
3. 참여자는 입양한 반려해변에서 안전에 유의하여 연안정화 또는 캠페인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요. 활동 결과를 이메일 등을 통해 코디네이터에게 전달해야 해요.
4. 코디네이터는 연안정화 활동시 수거된 폐기물을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적정하게 처리해요. 참여자는 수거된 폐기물의 종류와 무게, 활동 이미지, 내용 등을 플랫폼에 등록해야 하고요. 예쁜 자식같은 반려해변 자랑은 필수겠죠? 이후 참여자와 코디네이터는 SNS 등을 통해 활동 성과를 홍보해요!
반려해변 입양하면 혜택도 있다는데?
이미지 : 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해변을 입양해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알릴 수 있는 반려해변 입간판 설치, 입양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해요. 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려해변 참가자의 활동을 홍보해주기도 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참가자에게는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금까지 반려해변 제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반려해변 제도는 기존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과는 조금 달라요. 일시적이지 않고 정말 가족, 반려동물 돌보듯 2년간 꾸준히 케어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또, 기록이 필수인 점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이 기록은 국가 해변 쓰레기 관리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할 때 기초정보로 사용된다고. 알아볼수록 입양하고 싶어지는 반려해변! 이제 쓰레기 버리지 말고, 반려해변 입양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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