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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테러 당한 반고흐 작품, 이유는?!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2-11-24

조회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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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풀칠한 이유가 지구를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이들. 기후단체 활동가들의 ‘명화 테러’가 유럽 전역에서 잇따르면서 유수 박물관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는데요. 이들은 왜 수천억에 달하는 걸작들을 테러하기 시작했을까요? 기후활동가들의 극단적 퍼포먼스를 단순 폭력으로 볼 것인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절박한 퍼포먼스로 볼 것인지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 전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명화 테러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어요.




수천억 걸작에 오물 투척

명화 테러하는 기후활동가들


연합뉴스


  최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기후활동가들의 일명 ‘명화 테러’가 이슈인데요. 명화 테러란 말 그대로 세계적인 명화나 그 주변에 접착제, 수프 등을 뿌리는 퍼포먼스.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 ‘씨 뿌리는 사람’에는 야채수프가 끼얹어졌고, 고야의 작품은 접착제로 오염됐다고.

  지난 5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복제본,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 등이 모두 테러를 당했다고 해요.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 1.5도 경고


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나란히 전시된 고야의 ‘옷 벗은 마야’와 ‘옷 입은 마야’ 역시 봉변을 당했는데요. 그림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두 작품 사이의 벽에 ‘1.5℃’라는 문구를 남겼다고.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채택한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인 1.5도를 지키기 어려워진 상황을 비판한 것.

 

극단적 퍼포먼스의 취지는?

기후활동가 “기후 무너지면 문명도 무너져”


연합뉴스


  기후활동가들은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방법으로 왜 이렇게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선택한 걸까요? 보티첼리의 ‘봄’을 공격했던 이들은 "오늘날 이 작품처럼 아름다운 봄을 볼 수 있을까. 화재와 식량 위기, 가뭄은 이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예술을 이용해 경종을 울리기로 결정했다."고 시위의 취지를 밝혔어요. 한마디로 아름답고 가치 있는 대상, 즉 명화가 파괴되는 걸 보면서 느끼는 고통을 통해 지구 파괴의 의미를 깨달으라는 것. 명화 테러에 동참한 기후활동가들은 기후가 무너지면 문명 또한 무너진다며 더는 관광, 박물관, 예술은 없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세계 유수 박물관, 공동대응 “명화 테러 폭력일뿐..문화유산 보존해야”


트위터


  다행히 현재까지 작품이 영구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들의 시위를 퍼포먼스가 아닌 폭력적 테러로 보고 반감을 갖는 시선들도 많다고. 실제로 네덜란드 법원에선 명화에 이물질을 투척한 벨기에 국적 기후활동가 2명에게 징역과 집행 유예를 선고하기도 했죠. 세계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는데요. 최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92곳은 '박물관 미술품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대체 불가능한 작품들이 훼손되고 있는 점과 세계문화유산으로써 보존돼야 마땅한 점 등을 강조했죠.


 

  오늘은 최근 이슈인 명화 테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한 기후활동가들의 본래 취지를 벗어나 선 넘은 폭력적 퍼포먼스는 많은 예술인들에게 상처를 안겼다고. 명화는 감상의 대상이지 훼손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환경 보호를 위해서 폭력적인 수단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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