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마신 우유, 열심히 씻어서 폐지와 함께 분리배출했는데 결과는 대부분 쓰레기로 폐기 처분된다면? 종이팩에 대한 잘못된 분리배출 상식, 올바른 정보로 알려드릴게요!
종이팩은 100% 재활용 가능한 자원인데 재화용률은 고작 15%!?
이미지 : 그린포스트코리아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달리 화장지나 페이퍼타월 등으로 재활용 가능한 고급자원인데요. 문제는 높은 자원순환 가치가 있음에도 수거 체계가 미흡해 재활용률이 15%밖에 안 되는 것. 종이팩을 일반 종이와 분리해 배출해야 되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종이팩 전용 수거함이 없어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일반 폐지와 함께 배출된 종이팩은 선별 과정에서 잔재물로 처리돼 그냥 버려지고 있죠.
살균팩, 멸균팩이 뭐에요?
종이팩도 나눠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이미지 : 오산시
종이팩은 크게 살균팩과 멸균팩으로 나뉘는데요. 재활용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살균팩과 멸균팩을 구분해 분리배출해야 해요.
우선 살균팩은 우유처럼 저온으로 유통되는 살균 제품을 담는데 주로 사용돼요. 윗부분에 지붕 형태가 있는 것이 특징. 살균팩을 재활용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 화장지나 티슈로 재활용이 가능해요.
그렇다면 멸균팩은 뭘까요? 멸균팩은 네모난 직육면체의 형태를 띠고 있어요. 내부에 알루미늄이 코팅돼 있어 빛과 산소를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에 보존 기간이 길고 상온 유통이 가능하죠. 보통 두유, 주스, 소주와 같은 멸균 제품을 담는데 사용돼요. 알루미늄과 황색 펄프가 사용된 멸균팩은 재활용 시 제품의 품질과 백색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페어퍼타월 등 일부 용도를 제외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편.
한국, 멸균팩 재활용 인프라 구축 시급해!
이미지 : 동아일보
사실 한국은 멸균팩 재활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현재 멸균팩 재생업체는 강원도에 위치한 삼영제지가 유일하다고. 한국도 멸균팩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소비자들이 종이팩을 씻어버리는 것도 중요해요. 다른 재활용 쓰레기보다 부패하기 쉽거든요.
종이팩 제대로 분리배출 하는 법!
이미지 : 세종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종이팩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팩 안의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종이팩의 겉면과 안쪽을 깨끗하게 씻어 말려주세요. 건조된 종이팩은 가장자리를 잘라 한 장으로 납작하게 펴 모아두었다 한 번에 분리배출하면 끝인데요. 중요한 것은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별도로 구분해 분리배출할 것. 또, 종이팩 안에서도 살균팩과 멸균팩을 나누어 분리배출해야 해요.
POINT1. 깨끗이 씻어서 건조 후 배출
POINT2. 일반 폐지와 종이팩 구분해 배출
POINT3. 종이팩에서도 살균팩과 멸균팩 구분해 배출
POINT4. 종이팩 재활용 주거해주는 곳 정보를 찾을 것
그럼 살균팩, 멸균팩 어디에 배출해요?
이미지 : 세종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일반팩과 멸균팩을 분리배출하는 시범사업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어요. 현재로서는 소비자가 종이팩 재활용을 스스로 더 신경 쓰는 수밖에 없는 셈.
종이팩 분리배출을 위해선 먼저 지자체에 문의해 종이팩을 모아서 전달하거나 한살림, 아이쿱생협 등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그리고 알맹상점이나 보틀앤스쿱 등 종이팩을 따로 수거하는 제로웨이스트샵에 전달하는 방법이 있어요. 우유팩을 모아서 동사무소에 가져가면 휴지로 교환해주는 곳도 있으나 지자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꼭 문의해보세요!
오늘은 종이팩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와 제대로 된 분리배출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종이팩을 분리 배출하면 연간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오늘부터 지구를 살리는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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