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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젖지 않는 종이 빨대!?

작성자 뿌듯한 나눔, 에코후레쉬(ip:)

작성일 2022-12-21 10:00:42

조회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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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환경 보호를 위해 식당, 카페 매장 안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종이 빨대. 하지만 종이 빨대 특유의 눅눅한 질감 때문에 불호인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이 종이 빨대의 눅눅함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가 국내서 개발됐다고 해요.




일반 종이 빨대, 친환경적일까?


YTN


  카페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이 빨대는 100% 종이가 아니라고 해요. 비닐봉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폴리에틸렌으로 겉면을 코팅해서 분해도 잘 안 되고 빈틈으로 음료가 잘 스민다고. 실제로 방송사 인터뷰에 응한 시민은 몇 번 빨면 눅눅해져서 못 쓰는 종이 빨대를 견딘다고 표현했죠. 이렇게 종이 빨대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이질적인 느낌, 불편함을 참아가며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사실은 친환경적이지 않았던 거죠.

  

국내서 개발된 친환경 빨대 ①

눅눅해지지 않아요


연구를 주도한 오동엽 박사(오른쪽)와 곽호정 박사 (사진=화학연)


  종이 빨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음료에 젖어 쉽게 눅눅해진다는 건데요. 현재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종이 빨대는 표면을 플라스틱으로 균일하게 코팅하기 어려워 코팅되지 않은 종이 부분과 물이 쉽게 결합해 빨리 눅눅해지는 거라고. 반면 한국화학연구원 오동엽, 곽호정 박사팀과 서강대 박제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빨대는 종이와 같은 주성분으로 이뤄진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탈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어요. 종이 빨대를 균일하게 코팅하도록 한 것. 균일한 코팅이 가능해져 빨대가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거품을 많이 일으키지 않는다고.

 

국내서 개발된 친환경 빨대 ②

100% 생분해 됩니다


연합뉴스


  비분해 플라스틱으로 종이 빨대를 코팅할 경우 해양에 유입됐을 때 빨대의 분해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하게 해양 생물에 해를 끼칠 수 있어 플라스틱을 종이 빨대로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종이 빨대 생산 시 코팅물질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반면 이들이 개발한 친환경 빨대는 코팅 물질 자체가 종이와 생분해 플라스틱이라 100% 썩어 없어진다고 해요.

 


국내서 개발된 친환경 빨대 ③

일반 종이 빨대와 비교하면? 완전분해 120일 소요


SBS


  연구팀은 실제 자연 환경에서 잘 분해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항 인근 해역에 빨대 샘플을 담가 120일 정도 관찰했는데요. 그 결과 일반 플라스틱 빨대, 옥수수 빨대는 전혀 분해되지 않았다고 해요. 일반 종이 빨대는 5% 정도 분해됐고요.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빨대는 60일이 지난 시점에 50% 이상 분해, 120일 후에는 완전 분해되어 말끔히 사라졌고요.

 


국내서 개발된 친환경 빨대 ④

기존보다 10% 비싼 가격, 그럼에도…


지디넷코리아


  이들이 개발한 친환경 빨대는 기존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싸다고 해요. 그럼에도 환경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연구 책임자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바꾼다고 즉각 효과가 나타나진 않겠지만 미래엔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내며 환경을 위한 실천들을 강조했어요. 연구팀은 모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예고했는데요. 시중에서 이 빨대를 만나기까지는 약 3~5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해요.



  오늘은 국내에서 개발된 친환경 빨대 기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환경 보호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팅물질까지 친환경 물질을 사용한 빨대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스트로우 프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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