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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트러플 가격에 애꿎은 사냥개만 희생?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2-12-29 10:51:27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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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3대 세계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그 원인이 환경과 관련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트러플의 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와 땅 속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트러플 채취를 위해 착취 당하고 있는 이탈리아 사냥개들의 이야기를 알아봤어요.




100g에 104만원? 과열된 이탈리아 트러플 채취 경쟁




  풍미를 더해 요리를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는 트러플에도 크게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화이트 트러플은 블랙 트러플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채취 후 며칠만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더 희귀한 식재료로 꼽힌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흙냄새와 함께 특유의 톡 쏘는 향을 내는 화이트 트러플이 들어간 요리는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요리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고.



YTN


  희귀 식재료인 화이트 트러플은 올해 가을 이탈리아 알바에서 열린 트러플 박람회에서 무려 100g당 800달러, 한화로 약 104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어요. 부르는 게 값이다 보니 이탈리아에선 수확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치솟는 트러플 가격, 기후변화가 원인?


중앙일보


  그런데 이 화이트 트러플의 치솟는 가격에 기후변화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높아진 기온과 건조해진 기후 탓에 트러플 채취가 더 어렵게 된 것. 올해 피에몬테주에서 채취된 화이트 트러플의 양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수요는 높아지는데 공급량은 계속해서 줄어들어 화이트 트러플의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거죠.

 

트러플 채취꾼들, 사냥개까지 동원


BEYOND GREEN


  화이트 트러플의 몸값이 계속해서 치솟자 트러플 채취꾼들의 경쟁도 과열되기 시작했는데요. 숲에서 하나의 트러플이라도 더 찾기 위해 사냥개들을 동원하기 시작한 것.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훨씬 더 발달돼 있어 사람보다 약 50배 가까이 냄새를 잘 맡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개들을 콧구멍을 움직일 수 있어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채취꾼들 입장에선 숲 곳곳에 숨어 있는 화이트 트러플 찾기에는 사냥개들이 제격이었던 거죠.

 

젖 떼기도 전에 훈련 받는 새끼 사냥개들

먹지 못하게 철 입마개 씌워...


입마개를 한 채 트러플을 찾는 트러플 탐지견 / 인사이트


  하지만 문제는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일부 채취꾼들이 도를 넘어선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미젖도 떼지 못한 어린 강아지들까지 사냥개로 훈련시키기 시작한 것. 트러플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어미 개의 젖꼭지에 트러플 오일을 발라 젖을 먹이기도 한다고. 게다가 사냥개가 트러플을 찾은 뒤 먹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철 입마개를 씌우는 채취꾼들도 있다고 해요. 이렇게 훈련을 시켜 트러플을 잘 찾아내는 혈통의 개는 몸값까지 뛰었다고.

 

경쟁자 소유 사냥개 독살하기도


JTBC 뉴스


  이들의 과열된 경쟁에 일부 사냥개들은 목숨까지 잃고 있다고 해요. 일부 채취꾼들이 경쟁자의 사냥개들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와 같은 독극물을 탄 개 간식을 숲에 뿌렸다고. 한 트러플 채취꾼은 자신의 사냥개가 트러플 사냥을 나갔다가 달팽이 퇴치용 살충제를 넣은 미트볼을 먹어 죽을 뻔했다고 호소했는데요. 경쟁이 과열된 지역의 수의사는 1년에 8~10마리 정도가 트러플 사냥에 나섰다가 독극물을 먹고 병원에 온다고 전하기도 했어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결국 이탈리아 군경찰에서 올해 가을부터 경찰견을 데리고 독극물 수색에 나섰다고.



  오늘은 트러플 채취와 채취꾼들의 지나친 경쟁이 낳은 사냥개들의 희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한 환경 운동가는 트러플 사냥개들이 좁은 케이지와 같은 우리에 갇혀 지낸다며 제발 트러플을 먹지 말아 달라 호소하기도 했어요. 세계 3대 진미라 꼽히는 트러플을 우아하게 소비하고 있는 인간의 이면에 있는 불편한 진실인 셈. 인간의 욕심을 위한 트러플 사냥개들의 학대를 멈추고 최소한의 동물복지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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