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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로 2조 원이나 번 테슬라, 우리도 할 수 있다!?

 따릉이만 타도 돈이 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는 무인대여시스템으로 많은 시민들이 사용 중인데요. 이 따릉이만 타도 기업이 탄소배출권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환경도 보호하고 국내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소개할게요!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이미지 : 녹색경제신문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정부가 기업별로 탄소배출량을 미리 나눠줬는데 배출량이 할당량을 넘으면 한국거래소나 장외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야 해요. 데이터 요금제랑 비슷한 개념이죠? 조금 차이가 있다면 반대로 배출권이 남을 경우에는 거래소에 팔 수 있어요.

전기차 제조 기업 테슬라는 이미 2조원을 벌었다?!

이미지: 더나은미래 조선미디어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다른 기업에 비해 비교적 탄소 배출량이 적은 편인데요. 테슬라는 지난해 이 탄소배출권을 팔아 2조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해요. 알고 보면 쏠쏠한 이 탄소배출권 거래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배출권을 만드는 사업이 생겨나고 있다고. 대표적으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기만 해도 배출권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빠르게 알아봤어요!

‘따릉이’ 타면 탄소배출권이 생겨요!

이미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 올 상반기 대여 건수가 1,500만 건 넘을 정도로 인기인데요. 이 따릉이에 희소식이 하나 생겼어요! 따릉이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추가 수익까지 생기게 됐거든요. 어떻게 된 일이냐. 교통안전공단이 공유자전거의 탄소 감축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정부 승인을 받은 건데요. 공유자전거 업체는 탄소를 감축한 만큼 배출권을 받아 거래 시장에 팔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따릉이를 1km 타면 배출권으로 10원이 쌓여요.

아파트 엘리베이터도 가능할지도?

이미지 : 머니투데이

  따릉이뿐만 아니라 아파트 엘리베이터도 탄소배출권을 받는 길이 열렸다는 희소식. 엘리베이터 작동 운동 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바꿔 쓰는 장치를 달면 탄소배출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서울, 강원도 지역 아파트 단지 300곳에 설치했더니 전기료도 15%나 절감했다고. 이 수치를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하면 무려 연간 1천 톤! 기업들이 탄소배출권 거래제로 들어오면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없이도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결국 기업만 좋은 거 아니냐고요?

NO! 기후위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6년’



  따릉이를 열심히 탄 건 시민인데 돈 버는 건 기업이고, 결국 기업만 좋은 일 해주는 것 아니냐고요? 결론만 얘기하자면 ‘NO’랍니다. 기후위기까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년’이거든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언론사 헤럴드 본사 사옥에 설치된 커다란 기후위기시계를 보신 적 있나요? 이 시계는 지구온도가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경고하는 기후위기시계인데요.

이미지 : 헤럴드경제



  코로나 사태 이후 7년 이상으로 늘었던 기후위기시계가 다시 전 세계가 생산 활동을 재개하자 6년으로 회귀했어요.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들이 탄소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에 큰 관점에서 본다면 절대 우리와 동떨어진 얘기가 아닌거죠.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시민들이 활동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고 그것을 크레딧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다만 배출권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시행 초기에는 문턱을 조금 낮춰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정이나 배출권 승인 절차 등, 사업이 커지려면 해결되어야 할 현실적 문제들이 많아 보이는데요. 탄소배출권 거래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다음에도 유익한 소식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