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650만 명을 행복하게 해준 대형 오리 러버덕은 다양한 밈들까지 생겨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 초대형 러버덕, 행사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치우는지, 거대한 크기만큼 거대한 쓰레기가 배출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지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요. 다행히도 깜찍한 무언가로 재탄생 한다고 해요. 일명 ‘러버덕 프로젝트 2022’! 러버덕의 의미 있는 친환경 프로모션에 대해 알아봤어요.
초대형 러버덕이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재탄생!?
이넷뉴스
지난 10월, 2014년에 이어 8년 만에 설치된 러버덕의 크기는 무려 가로 19m, 세로 23m, 높이 18m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2014년보다 더 거대해진 러버덕은 커진 크기만큼 배가 된 사랑스러움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초대형 러버덕을 보기 위해 석촌호수에 걸음한 이들이 650만 명이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전시 기간이 끝난 후에도 러버덕을 폐기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한다는 소식인데요. 러버덕 원단으로 약 1천 개에 달하는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한다고. 수익은 연말 기부에 쓰인다고 해요.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 119레오와 러버덕의 만남
디스패치
이번 러버덕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폐방화복 업사이클링으로 이름을 알린 소셜벤처 119레오가 맡게 되었는데요. 119레오는 건국대 학생창업 소셜벤처로 소방관들이 입고 버리는 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 패션 소품을 만들고 있어요. 수익금의 일부는 소방관들에게 돌려주고 있고요.
롯데월드타워&작가가 기증한 러버덕, 1000개의 굿즈로 제작
ELLE
롯데월드타워와 네덜란드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흔쾌히 러버덕을 기증했고, 유사 업사이클링 경험이 있는 119레오과 만나 또 다른 친환경 러버덕 굿즈 제작을 시도하게 된 거죠. 119레오는 폐방화복을 활용해 완충재를 만들었고, 이를 활용해 러버덕 파우치, 러버덕 미니 파우치를 제작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굿즈는 약 1,000개라고.
러버덕, 어떻게 업사이클링 했을까?
119레오 인스타그램 / @119reo
이 업사이클링 굿즈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의 폴리에스터 원단 수백 개의 조각을 이어 만들었다고 해요. 펼친 면적이 무려 1,500㎡에 달했다고 해요. 바람이 빠진 러버덕 원단을 뭉쳐 기계로 건져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는데요. 119레오는 원단을 받아 깨끗이 세척한 뒤 분해했고, 폐방화복을 활용해 1,000여 개의 러버덕 굿즈를 만들었어요.
재탄생한 러버덕 어디서 봐요?
롯데쇼핑
이 깜찍한 러버덕 업사이클링 굿즈는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잠실 롯데월드몰 ‘러버덕X119레오 팝업스토어’에서 볼 수 있어요. 러버덕 굿즈 외에도 119레오의 다양한 업사이클링 상품도 볼 수 있다고. 이 외에도 여러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현장에서 롯데온 앱을 통해 119레오 상품을 1만 원 이상 구입하고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러버덕 미니 파우치를 증정한다고 해요.
오늘은 러버덕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거대한 쓰레기가 될 수도 있었던 러버덕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굿즈로 재탄생하고, 수익이 좋은 곳에 기부되니 그 의미가 더욱더 깊은 것 같아요. 이러한 유명 전시와 소셜벤처의 콜라보가 더 많아져 지구를 위해 이로운 경영을 펼치는 브랜드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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