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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락'을 아시나요?

작성자 내가 선택하는 '나'다움, 펄킨(ip:)

작성일 2023-04-20 15:44:24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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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올 3월 브라질의 화산섬 '트린다지'(Trindade)에서 플라스틱이 녹아 자연물에 눌어붙은 플라스틱 암석이 발견돼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런 플라스틱 암석이 브라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됐다고. 이런 암석화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뉴락(New Rock)'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오늘은 이 '뉴락'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어요!



플라스틱이 암석화된 '뉴락'


트린다지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암석 / Reuters


  '뉴락'이란 이름 그대로 '신종 암석'인데요. 자연물처럼 보이지만 돌처럼 변한 인공물을 말해요. 뉴락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비닐, 단열재 등)이 오랜 시간 충격을 받고 햇빛에 노출돼 부서지고 녹으면서 바위에 들러붙어 형성되는데요. 그 자체가 암석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돌이 아닌 돌


뉴락 공식 인스타그램 @new___rock


  이런 뉴락을 몇 년 전부터 수집해 전시하는 작가가 있다고. 그 주인공은 바로 '장한나 작가'로 장 작가는 2017년부터 뉴락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해요. 당시 제주도 해변에서 바위에 들러붙어 돌처럼 된 플라스틱을 발견하면서부터라고. 강변과 해안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풍화작용을 거쳐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변한 플라스틱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자연물과 뒤섞여 버린 플라스틱


'뉴락' 표본. 이 가운데 하나만 진짜 돌이다. (사진=뉴락 공식 인스타그램)


  장 작가는 "뉴락의 놀라운 점은 인공물이 자연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라며 "몇몇 뉴락은 천연석과 구별이 불가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실제로 보면 자연석과 뉴락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뉴락을 자연석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라고. 해안을 떠다니는 부표와 비닐에는 홍합과 따개비가 붙어있고 모래밭에 파묻힌 세제통에는 물풀이 자란다고 해요. 심지어 뉴락에 집을 짓고 사는 개미들도 있다고.

 

자연물이 된 플라스틱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올 것


뉴락 공식 인스타그램 @new___rock


  장 작가는 "이처럼 자연물이 된 플라스틱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플라스틱은 제조할 때 다양한 종류의 첨가물도 함께 들어가는데 이런 첨가물들은 대부분 유해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죠.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에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공간을 만들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것. 게다가 이런 생태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은 더 잘게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뉴락을 수집하는 장 작가는 뉴락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단순히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포커스 맞춰지는 건 원치 않는다며 뉴락을 보고 신기한데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플라스틱에 대해 큰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요.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들.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 환경 오염이라는 기회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인간에게 반드시 해를 끼치게 된다는 것을 '뉴락'이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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